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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ymbolic Emergence and Habitus - Beyond the Epistemological Fallacy -
    CHUL HAK SA SANG - Journal of Philosophical Ideas 88 (88): 43-75. 2023.
    이 글의 목적은 부르디외의 ‘하비투스’ 개념에 제기되는 결정론의 의혹을 ‘기호적 창발’의 구조로 완화함으로써, 상징권력의 구조에 관한 자연주의적 탐구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데 있다. 부르디외의 상징권력에는 하비투스의 이중성 즉, ‘구조화하는 구조’와 ‘구조화된 구조’의 논리가 내재되어 있는데, 그 이중성은 증여와 언어교환의 경험을 통해 확인될 수 있다. 그러나 하비투스의 이중적인 실천 논리가 함축하는 구조적 제약성과 그 작용 과정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아처나 킹과 같은 사회학자들은 부르디외의 사회학이 여전히 결정론 또는 유물론의 시각을 보여 준다고 분석한다. 이 문제에 필자는 하비투스의 제약성은 ‘몸’을 가진 유기체가 세계와 상호작용함으로써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패턴들을 구조화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유연한 도식이라고 밝힌다. 이 글은 그 해명의 과정을 체험주의의 ‘영상도식’과 ‘기호적 창발’의 구조로 밝혀, 부르디외의 하비투스 개념에 제기되는 결정론에 대한 의혹을 완화하고, 상징권력에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