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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톤의 『파이드로스』는 다양한 철학적 주제들을 다채롭게 다루는 대화편이다. 특히 소크라테스의 두 번째 연설, 즉 ‘다시 부르는 노래’는 『파이드로스』 내에서도 가장 이채로운 대목이다. 소크라테스의 두 번째 연설은 에로스와 광기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일견 에로스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다양한 소재들, 즉 인간의 영혼과 신의 영혼, 몸, 상기와 같은 다양한 철학적 주제들을 포괄적으로 논한다. 그러나 ‘다시 부르는 노래’는 그 철학적인 이채로움만큼이나 해석적으로 난해한 부분이기도 하다. 본 논문은 영혼, 상기, 몸, 신과의 닮아감과 같이 에로스와 일견 무관해 보이는주제들도 기실 ‘다시 부르는 노래’의 원 주제를 입증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보임으로써, ‘다시 부르는 노래’를 보다 풍부하게 해석하고자 한다. ‘다시 부르는 노래’에서 영혼과 상기에 관한 논의는, 에로스가 영혼과 몸의 통일체로서의 인간이 신과 닮아가는 자기수양의 과정에 기여한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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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불교에서 무아론과 윤회설은 불교라는 건축물을 구성하는 두 기둥에 비견될 정도로 매우 핵심적인 아이디어이다. 종래의 한국 불교계는 무아론과 윤회설이 불교적인 관점에서 충분히 양립 가능하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칸트와 불교>에서 김진은 무아론과 윤회설 간에 근본적인 아포리아가 성립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무아론과 윤회설 간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칸트의 요청이론을 차용하여 '실천적으로 행위하는 주체'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김진의 파격적인 불교 해석은 한국불교계에 무아윤회 논쟁을 촉발하였다. 구체적으로 한자경, 최인숙, 김종욱, 조성택, 임승택 등이 김징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들의 논의가 유의미한 수준에서 김진의 논의를 반박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여러 한계를 가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필자는 김진의 무아윤회설 비판을 검토하고, 종래의 무아윤회 옹호 논변을 개관하면서 의의와 한계를 살핀 후, 최종적으로 종래의 논의를 종합하고 보완하는 차…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