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
    The Arrow of Time’s Passage and Worldline Orientations
    Journal of the New Korean Philosophical Association 123 289-315. 2026.
    시간은 오직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 이 (겉보기) 시간 흐름의 일방성은 흔히 ‘시간의 화살’이라 불리는 시간적 비대칭성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된다. B-이론가들은 대체로 시간 흐름의 일방성을 포함한 모든 시간적 비대칭성을 우주의 엔트로피 증가로 설명한다. 그러나 팀 모들린(Tim Maudlin)은 엔트로피 증가만으로는 시간의 (겉보기) 방향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모들린은 시간의 방향성을 시간 자체의 근본적이고 내재적이며 광역적인 특징으로 상정하는 입장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근본적 층위에 임의성을 도입하는 이론적 비용을 수반한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엔트로피 기반의 환원적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비판에 동의하면서도, 모들린의 입장이 지닌 임의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선 설명’이라는 대안적 설명을 제시한다. 세계선설명은 시간의 일방적 흐름을 엔트로피 증가로 환원하지 않지만, 동시에 그것을 시간 자체의 내재적 속성으로 상정하지도 않…Read more
  •  53
    Weak Mereological Universalism and Junk
    CHUL HAK SA SANG - Journal of Philosophical Ideas 95 (95): 85-109. 2025.
    부분전체론적 보편주의(mereological universalism)는 어떠한 사물들의 모임(collection)에 대해서도, 그 사물들로 구성된 합(sum)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 입장은 모든 사물이 다른 사물의 진부분(proper part)이 되는 이른바 ‘정크(junk)’ 세계의 가능성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대응하여 Contessa(2012)는 약한 부분전체론적 보편주의(weak mereological universalism)를 제안하며, 임의의 사물 쌍에 대해서만 합이 존재한다고 봄으로써 기존 보편주의자가 직면한 정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본 논문은 이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다. 필자는 정크 세계가 불가능하기에 약한 보편주의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거나, 설령 정크 세계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초한 이항 융합(transfinite binary fusion)을 허용하지 않는 등 적지 않은 이론적 비용을 치러야만 약한 보편주…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