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권리』 에서 악셀 호네트는 자신의 규범적 틀을 내재적인 윤리적 가치들에 토대화함으로써 지배적인 자유주의 정의론에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는 이 과업을 근대 사회의 제도와 관습 속에 함축적인 도덕적 문법을 식별하고 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규범적 재구성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시도한다. 하지만 몇몇 비평가들이 주목한 것처럼, 이 방법론은 역사적인 도덕적 발전이라는 목적론적 독해로 향하는 한 그 비판적 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즉, 역사적 발전이 규범적 타당성의 증거로 여겨진다면, 내재적 비판은 회고적 정당화로 향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이 논문은 발터 벤야민과 에이미 알렌의 역사관을 통해 규범적 재구성의 개정된 모델을 제안함으로써 이러한 우려에 응답한다. 비선형적, 다원적, 그리고 열린 결말의 역사적 발전에 관한 이들의 서술은 민주적인 윤리적 삶이라는 관점을 형식화하는 호네트의 야심찬 기획을 보존하면서, 목적론적 역사주의의 단점을 회피하는 대안적 틀을 제공…
Read more『자유의 권리』 에서 악셀 호네트는 자신의 규범적 틀을 내재적인 윤리적 가치들에 토대화함으로써 지배적인 자유주의 정의론에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는 이 과업을 근대 사회의 제도와 관습 속에 함축적인 도덕적 문법을 식별하고 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규범적 재구성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시도한다. 하지만 몇몇 비평가들이 주목한 것처럼, 이 방법론은 역사적인 도덕적 발전이라는 목적론적 독해로 향하는 한 그 비판적 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즉, 역사적 발전이 규범적 타당성의 증거로 여겨진다면, 내재적 비판은 회고적 정당화로 향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이 논문은 발터 벤야민과 에이미 알렌의 역사관을 통해 규범적 재구성의 개정된 모델을 제안함으로써 이러한 우려에 응답한다. 비선형적, 다원적, 그리고 열린 결말의 역사적 발전에 관한 이들의 서술은 민주적인 윤리적 삶이라는 관점을 형식화하는 호네트의 야심찬 기획을 보존하면서, 목적론적 역사주의의 단점을 회피하는 대안적 틀을 제공한다.